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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새로운 배려 -젊은그들만의 코드
분 류 신간도서 > 일본학총서
총서번호 71
저자명 오히라 겐(大平健)
역자명 김인주(金仁珠)
출판일 2009-06-20 페이지 수 207 페이지
ISBN 8-9-8410-2-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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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것도 “배려”, 좋아하지도 않는데 결혼해 주는 것도 “배려”, 잠자코 대답하지 않는 것도 “배려”….
 지금, 종래에 없던 독특한 의미의 배려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느끼고 있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저자는 고민을 안고 정신과를 찾아온 환자들을 통해 “배려있는 관계”에 끝없이 집착하는 현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명철한 분석력과 신선한 통찰력으로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소개
1960년 서울 출생
일본 쓰쿠바(筑波)대학 문예ㆍ언어연구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쓰쿠바(筑波)대학 문예ㆍ언어연구과 일본어학 객원 연구원 역임
현재 한림정보산업대학 부교수
주요 논문「『大鏡』の解釋と敬語」,
        「『大鏡』の待遇表現の考察」,
        「『大鏡』における待遇表現の決定要因」,「『大鏡』の實名使用の表現?果」

목차
역자의 말ㆍ8

서장

리뷰
itcho
2008-07-03

책 제목과 표지만 보고 '배려라는 것에 대한 딱딱한 내용이 담겨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환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던 "배려"의 새로운 개념을 읽기 편하게 쓰인 사례를 들어가며 이야기하고 있어서 마치 한 권의 단편 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후기를 보면『새로운 배려』는 저자가 쓴 4권의 책들의 매듭이라 할 수있다고 나오는데,'흡사 단편 소설', '마치 추리소설'이라는 서평을 받았다는 『풍요의 정신병리』도 읽어보고 싶다. (검색해보니 한국책으로는 찾을 수가 없다...GG ㅠㅠ)
이 책의 제목이 말하는 「새로운 배려」는 이런거다.  '나이드신 분에게 자리를 양보하면 노인 취급 당해서 기분 나쁘실까봐, 그치만 '얘는 자리도 양보하지 않아'하는 눈초리로 보는 것은 싫어서 자는 척하는 배려. 상대에게 상처주기 싫고 상처 받기도 싫고 누군가가 마음에 들어오려는 것이 서로 거북하므로 서로 한걸음 물러서 있는, Hot하지 않은 Warm한 배려.  침묵으로 일관하는 배려.
여기서 새로운 배려는 'Warm'하고, 예전의 배려는 'Hot'하다고 표현된다. 예전에는 남의 마음이 아프면 자신의 일처럼 여기는 것이'좋은 일'이었다. 서로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일체감이 생겨서, 배려 있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들의 눈물을 수용해주었다. 그러나 새로운 배려를 지닌 사람은 다른사람의 슬픔이나 억울함에 동요될 것이기 때문에 역시 새로운 배려를 지닌 사람은 타인의 눈물을 피하게 된다. '나' 때문에 '남'을 슬프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다음과 같은 부분에 잘 표현되어 있다.
그리하여 같은 배려라고 해도 꽤 다른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종래의 배려가 '눈물'환영 이라면 새로운 "배려"는 '눈물 거절'입니다. 한쪽이 '뜨거운 마음'을 좋아할 때 한쪽은 그것을 힘들어 합니다. 이 차이를 증상 예의 환자는 핫(hot)과 웜(warm)으로 나누어 불렀던 것입니다.(p.148)
정신과 의사가 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기에 그 모습이 상당히 극단적으로 표현되어 있기는 하지만, 여기 나온 사례들은 우리 주변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일들이다. 情문화가 진하게 녹아들어 있어 여전히 Hot한 사람들이 많은 우리나라이지만, 점점 사회가 변해가고 있으니까. 뭐, 사실 사회 문화적으로 어떻게 분석되고 있는지 모른다 쳐도, 실제로 나와 주위 사람들에게서도 이런 '배려'를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친구가 어떤 문제로 무척 고통스러워하고 있는데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없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앉아있을 수밖에 없을 때. 이 책에 나온 사람들처럼 그 순간이 '피하고 싶은'것 까지는 아니지만, 어쩔 줄 모르는 내가 무기력하게 느껴지기는 하니까. 이런 나를 (굳이) '배려'해 주는 친구는 (나를 위해) 깊은 얘기를 못하게 되는 거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아니까 나도 꼬치꼬치 못 캐묻게 되고.
Hot한 내게는 다행으로 Hot한 친구들이 더 많지만 "배려"라는 이름으로 보이지않는 벽을 만드는 친구들도, 분명 있다.솔직히 아쉽고 섭섭하지만, 속으로 뚫고 들어갈 틈을 보이지 않는 친구들이.
여튼 이 책을 읽으며 일본 만화에서 Hot한 주인공들이 그렇게나 많은 것이 이해 갔다. 일본엔 Warm한 젊은이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일도 내 일도 서로 공유할 수 없는 그런. Hot한 주인공들이 많다는 것은 모두 그런 존재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닐까? 자기 옆에 있었으면 좋겠는데 없으니까 만화로 그려내는 건지도. 스스로도 서툴겠지만.
여튼, 진짜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알수없는 Warm한 배려는 내겐 갑갑하다.(화가 날 때도 있다.) 세상이 더 Hot Hot Hot해지길 바라며(지구 온난화는 싫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http://blog.yes24.com/document/1006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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