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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사상사의 방법과 대상
분 류 신간도서 > 일본학총서
총서번호 32
저자명 마루야마 마사오, 나카무라 하지메, 이에나가 사부로, 다케다 기요코
역자명 고재석(高宰錫)
출판일 1997-08-05 페이지 수 페이지
ISBN 8-9-85883-6-9 0
첨부파일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책소개
사상사라는 미개척 분야의 울창한 숲에 들어가 직접 부딪히며 그 방법론과 대상을 모색했던 일본의 대표적인 학자들, 그들의 신선하고 진지한 견해를 들으면서 우리는 타산지석의 교훈을 얻게 된다.

저자소개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 1914~1996)
정치학자, 사상사가. 도쿄대학 교수.
저서 『일본정치사상사연구』,『현대정치의 사상과 행
동』상ㆍ하,『일본의 사상』.

나카무라 하지메(中村元, 1912~ )
인도 철학ㆍ불교학자, 비교사상가. 도쿄 대학 교수
저서『초기 베단타 철학사』4권,『나카무라 하지메 선
집』전 10권,『인도사상사』,『비교 사상론』,
The Ways of Eastern Peoloes

이에나가 사부로(家永三?, 1913~ )
사학자. 도쿄교육대학 교수.
저서『일본사상사에 있어서의 부정 논리의 발달』,
『일본근대사상사연구』,
『우에키 에모리(植木枝盛) 연구』.

다케다 기요코(武田?子, 1917~ )
근대일본사상사가.
국제기독교대학 교수.
저서『인간관의 상극』,『토착과 배교』,
『천황관의 상극 ― 1945년 전후』,『인간ㆍ사회ㆍ역사』.
편저『사상사의 방법과 대상』,『비교근대화론』.


목차
역자의 말/7
1. 사상사의 사유 방식에 대하여/11
―유형ㆍ범주ㆍ대상―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

2. 일본 사상의 세계사적 이해/51
                           나카무라 하지메(中村元)

3. 일본 사상사에서의 외래 사상 수용의 문제/109
                           이에나가 사부로(家永三?)

4. 기독교 수용의 방법과 그 과제/135
―니토베 이나조의 사상을 중심으로―
                           다케다 기요코(武田?子)


리뷰
일본사상사를 공부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독해해야 하는 학계의 텐노.
1997년 사후 최근 그에 대한 비판적 연구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나는 사상사를 공부하는 학생
으로서 답답함이 생기면 그의 글을 반복하여 읽곤 한다. 다음은 그의 '사상사론'의 일부

"즉 동일한 과거의 사상을 대상으로 삼더라도 과거의 여러 역사적인 유산을 단순히 소재로 삼아
역사적인 문맥을 전혀 배제하고 주관적인 관점에 따라 자유롭게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역사를 방편으로 삼아- 이렇게 말하면 어폐가 있습니다만- 역사적인 문맥과 전혀 관계없이 사상을
논할수 있습니다. 이것을 저는 임시로 사상론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것대로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일본에서 사상사라고 하는 경우 혹은 사상사 붐이라고 말하는 경우,
자주 사상사와 사상론이 혼동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역사학자들 쪽에서 자주 사상사는 어떻게 해도
말할 수 있는 학문이다, 역사를 방편으로 삼아 어떻게 해도 훌륭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사상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견해도 있겠지만 이는 사상사에 대해 상당히 근본적으로 오해
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사상사는 역시 사료적 고증으로 엄밀하게 확정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므로 자료의 의미나 자료조작의 측면에서는 일반적인 역사와 공통되는 측면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주의하지 않으면 안될 것은 자료 가치의 문제가 되면 사실사(事實史)와 사상사는
상당히 다릅니다." (사상사의 방법과 대상, 소화, 1997: 37)

"이와 마친가지로 사상사의 작업이란 사상의 단순한 창작(creation)이 아닙니다. 말하자면 이중
창조입니다. 가령 동서고금의 사상사를 방편으로 삼아 자신의 사상을 전개하는 것은 사상가가
아닙니다. 그러나 사상을 단순히 역사적인 소여속에 정착하는 것 역시 사상가라고 할 수는 없습
니다. 역사 일반 또는 정치사나 경제사를 연구할 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 사실 나름의
명제를 확정하는 조작은 사상사가의 경우도 물론 필수적인 작업입니다. 또 그런 의미에서 이
경우도 사상을 취급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단지 그것만으로는 사상사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물론 대개 역사 일반에서도 역사 서술자에 의한 주체적 구성의 계기를 완전히 배제한 '실증'
주의란 실제로는 있을 수 없습니다. 사건으로서의 역사가 아닌 서술된 역사에는 많든 적든
반드시 자료의 주체적인 구성(construction)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상사에서 이 계기는
결정적으로 큰 의미를 갖습니다. 가령 칸트나 우치무라 간조(1861-1930)의 사상을 단순하고
충실하게 재현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런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자신의 사
상에 의한 칸트의 해석 혹은 우치무라 간조의 해석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으로 말한다면
칸트나 우치무라를 해석하는 작업을 통해서 자신의 사상의 창조적 전개라는 계기가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치 '조개'가 배 밑바닥에 달라붙듯 이 사실에만 집착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 혹은 대상에 촉발되어 자신의 상상력을 고양하는 데 전혀 불감증인 사람
은 사상사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또 이와는 정반대로 자료에 의한 객관적인 제약,
역사적인 대상 그 자체에 따라 틀을 맞추어야 하는 엄격함을 견디지 못하는 '로맨티스트'나
'독창'사상사 역시 사상사가가 될 수 없습니다. 사상사가의 사상이란 어디까지나 과거 사상을
재창조한 소산입니다. 말을 바꾼다면 사상사가의 포부 내지 야심이란 역사 속으로 매몰되기
에는 너무 거만하며, 역사를 벗어나기에는 너무 겸허합니다. 그러므로 역사에 구속을 당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역사에 대해 자신이 작용을 한다- 역사에 대해서란 현대에 대해서 그렇
다는 것이 아니고 역사적 대상에 대해 자신이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이 역사에 의해 자신이
구속되는 것과 역사적 대상에 자신이 작용한다는 것 이른바 변증법적인 긴장을 통해 과거의
사상을 재현합니다. 이것이 사상사가 갖고 잇는 본래의 과제이며, 또 재미의 원천이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39-40)

출처: http://samurai01.egloos.com/1603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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